美 메릴랜드 대학교 응집 물리 이론센터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
꿈의 기술인줄 알았는데 신기루였다. 미국 연구진의 'LK-99' 검증 결과가 발표되면서 초전도체 테마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남 (8,830원 ▼3,780 -29.98%)은 전일대비 3780원(29.98%) 급락해 883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중 22.36% 급등해 1만 5430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미국 연구진 발표가 나오면서 급락해 하한가로 추락했다. 하루 주가 변동 폭이 50%가 넘는다.
신성델타테크와 아모텍은 6%대 하락해 장을 마쳤다. 오전 장에는 급등세를 이어가다 오후 미국 연구진의 발표가 나온 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응집 물리 이론센터(CMTC)는 이날 오후 X(전 트위터)에 "LK-99는 상온과 저온에서 초전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 우리는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라고 게시했다.
이에 따라 초전도체 테마는 13일 천하로 막을 내리게 됐다. 초전도체 테마가 증시를 휩쓸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7일부터다.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 물질인 'LK-99' 개발에 성공했다는 논문이 국내에 알려진 이후부터다.
LK-99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연구팀 등이 발견해 붙인 물질 이름이다. 이 대표 연구팀은 지난달 22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에 납, 구리, 인회석을 활용해 'LK-99'라는 새로운 결정구조를 만들고 400K(127℃) 임계조건에서 초전도 현상을 구현했다고 발표해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