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IPO 최대어 ARM 공모가, 51달러 확정

by 마이네임피터 2023. 9. 14.
728x90
반응형
SMALL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격 범위의 최상단가인 주당 51달러로 결정됐다.

2016년 ARM을 인수했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은 225억 달러의 평가 차익을 얻을 전망이다.

오는 9월 14일부터 종목명 ‘ARM’으로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증권신고서에서 공모대상 9550만 주(전체 발행주식의 9.4%)에 대한 희망가 범위를 주당 47~51달러로 제시했다.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공모가를 예상치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51달러를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최대 545억 달러(약 7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인수할 때 지불한 320억 달러에 비해 70%가량 가치가 오른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상장으로 약 5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풀리는 지분 가운데 7억 3500만 달러어치는 벌써 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삼성전자, 인텔, TSMC 등 암의 반도체 설계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인수 의사를 밝힌 상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는 ARM 공모주에 최대 1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렇게 조달된 자금 일부는 ARM의 연구·개발(R&D)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소프트뱅크의 기업 인수·합병(M&A) 실탄으로 활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ARM은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를 만들어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퀄컴,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스마트폰 앱 프로세서(AP) 중 90% 이상이 ARM 설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ARM은 전력을 덜 소모하는 방식으로 반도체를 설계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AP를 넘어 클라우드 서버, AI 프로세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14일 첫 거래는 지난해 이후 침체된 미 IPO 시장의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직 거래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ARM에는 벌써 매수 추천이 붙었다.

한 매체는 ARM이 반도체 설계 로열티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업체라면서 매수 추천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59달러로 제시했다.  ARM 시가총액이 2026년에는 82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ARM이 성공적으로 상장되면 식료품배달업체 인스타카트, 마케팅 자동화 업체 클라비요 등의 IPO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11일 각각 IPO 추진계획을 업데이트했다.

인스타카트는 IPO를 통해 최대 6억1600만달러를 확보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2년 전 자본모집 당시보다 낮은 93억 달러 수준이 된다. 클라비요는 주당 25~27달러에 1920만주를 발행해 최대 63억 달러를 확보하기로 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