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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고객 대상...우리은행·토스 협업

by 마이네임피터 202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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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이용자 많은 핀테크와 협업

 

시중은행들이 핀테크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은행 창구나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500만명을 넘는 토스나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와 함께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토스 앱에서 이용 가능한 비대면 '아이 계좌 개설 및 용돈 관리 서비스'를 다음달 출시한다. 부모 고객들이 자녀 명의의 우리은행 계좌를 만들어 이 계좌에 용돈을 넣어주면 아이들은 이를 토스 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부모세대 고객에게 확장된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토스를 이용하는 청소년 고객층과의 접점을 늘려 미래세대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미성년자 명의의 계좌를 개설하려면 가족관계증명서 등 여러 서류를 은행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고객들이 이 같은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도록 했다.

부모 명의의 휴대폰과 신분증만 있으면 토스 앱에서 우리은행 계좌 개설에 필요한 여러 서류를 대법원 등에서 자동으로 가져오는 '스크래핑'을 통해 간편하게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 핀테크 기업의 앱 내에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기존에 시중은행들은 자사 통합 앱이나 청소년 전용 앱에서, 핀테크 기업은 계열사 은행을 통해서만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해왔다. 청소년 외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토스의 경우 이용자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 고객인 청소년 고객층도 두꺼워 플랫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과 같은 시중은행의 자산 규모나 서비스 인프라는 핀테크 기업에 비해 훨씬 크고 방대하지만, 젊은 세대로 한정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토스는 만 7~18세 미성년 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 '토스 틴즈'를 별도로 운영 중인데, 올해 상반기 기준 이용자 숫자가 230만명에 달할 정도로 어린 세대와의 거리가 가깝다.
 
우리은행 외에도 시중은행들이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시중은행 대비 훨씬 많은 핀테크 기업을 통해 신규 고객군을 확보한다는 차원이다. 핀테크 기업도 자사 앱에서 여러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어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대표 협업 사례로는 하나은행과 네이버페이의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이 있다.
네이버페이 선불충전금을 하나은행 계좌에 보관하면 이자를 제공하고, 결제에 따른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통장이다.
신한은행은 토스 고객군을 확보하기 위해 토스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신한 토스페이 적금'을 최근 출시했다. 이외에도 '신한 네이버페이 마이비즈 사업자통장'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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