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티스토리 이용자가 매달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6월부터 티스토리가 블로그에 자체 광고를 삽입하면서 상당수의 블로거들이 탈퇴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용자가 서서히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업 외에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고자 하는 신규 블로거의 수가 기존 블로거의 이탈보다 많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12만 1664만 명이던 티스토리앱의 MAU(월간활성화이용자)는 올해 8월 13만 2054명으로 8.5%가량 늘었다. 역대 최대 이용자 기록을 거의 매달 기록 중이다.
이는 기존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이탈을 경고했던 연초부터 예상되던 추이와는 정 반대다.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카카오가 올해 1월부터 기존 블로그 내의 게시물에 자신들의 자체 광고를 넣기로 하면서 블로그 수익을 나눠먹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애드센스포럼과 디씨인사이드 티스토리갤러리 등에서는 "카카오의 광고 정책에 반대해 워드프레스나 구글블로거로 갈아타겠다"는 인증글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집단 반발에도 티스토리의 성장세는 막지 못했다. 티스토리 광고정책 변경이 알려진 지난 1월에서 2월로 넘어갈 때나, 실제 광고가 삽입된 6월 말 이후의 매달 꾸준히 증가추세다. 올해 5월 이용자가 전월 대비 소폭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매달 꾸준히 증가추세다. 티스토리를 통해 제2의 수익 파이프라인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티스토리가 보다 자유로운 형태로 정보성 글을 기록해 공유함으로써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다 보니 점차 이용자가 증가하는 것이다.
기존 블로거들을 잡아놓기 위한 당근도 준비 중이다. 독자가 댓글을 달면서 블로거에게 1회당 최대 20만 원을 후원할 수 있는 '응원하기'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 블로거의 광고 수익을 티스토리가 나눠갖는 대신 추가 수익을 주는 모델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