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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알쓸신잡'

by 마이네임피터 2023.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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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충전 꿀팁은 낮 보다 밤이 싸고, 카드는 한두 장이면 끝

최근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잠시 소강상태였던 전기차 구매 열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 전기차 구매를 희망하다가도 마지막까지 망설이게 되는 부분은  충전의 불편함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존재하는 전기차 충전 사업자는 대략 4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전기차 이용자들이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충전 사업자는 10여 개 사 정도이다.

 

 

 

 

여러 충전 사업자들은 대부분 자사의 회원 카드로 결제할 때 가장 저렴한 요금을 적용하고, 타사 카드를 이용하면 그보다 비싼 요금을 부과한다.  회원 카드가 없으면 일반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지만, 이 경우 가장 비싼 요금을 내야 해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차 이용자들은 환경부에 우선 가입한 후, 자신의 동선에 있는 다른 사업자 한군데 정도에 추가로 가입하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환경부는 가입하더라도 자체 카드를 발급하지 않기 때문에, 가입한 이후 일반 교통카드 등을 등록해 충전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환경부가 한군데 회원가입으로 모든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이음' 서비스를 발표해서다. 다만 지금도 타사의 카드로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로밍'이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와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지는 지켜봐야 한다.

 

현대차의 최신 충전시설 이핏(E-pit)을 보면 초고속 충전기의 경우 일반 회원은 510원, 비회원은 560원을 적용받는다. 충전 브랜드 중에서는 상당히 고가다. 이러다 보니 전기차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모든 전기차가 초급속 충전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장 비싼 충전 기기에 몰릴  이유가 없다. 가령 구형 볼트EV의 경우 충전 속도가 50 kWh 안팎인데, 이핏의 초급속을 이용해도 요금만 비쌀 뿐 충전 속도가 빨라지지는 않는다. 자기 차에 맞는 충전기를 이용하면 최고가를 내야 할 이유가 없다.
 전기차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식은 거주 중인 아파트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일 것이다. 이는 5~7kW로 충전 속도가 느리다. 하지만 차를 쓰는 대부분 사람은 귀가해 주차한 이후 다음날 운행 하기 때문에, 밤새 완전히 충전되기만 하면 문제가 없다.

 

아파트 완속 충전 시설의 경우 급속 보다 더 저렴한 요금이 적용된다.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아파트 완속 충전기 요금을 보면 가장 비싼 여름 겨울철 최대부하 시간대에 333.2원이다. 가장 저렴한 봄·가을 경부하 시간대에는 269.7원까지 내려간다. 이용자들이  경부하 시간대인 오후 10시 이후에 충전을 시작한다면 계절별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완속 충전을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공격적으로 확장을 하는 대기업 충전 사업자들의 경우 아파트용 충전기 요금을 kWh 당 경우 100원대에 제공하기도 한다.
단순히 초급속 충전 요금만 놓고 전기차 충전비가 많이 올랐다고 하는  것은 다소  지나치게 과장한 면이  있다. 단 아파트 완속 충전 요금의 경우 처음 충전 사업자와 협의할 때 정해지기 때문에, 같은 사업자라도 아파트별로 모두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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