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조용하고 친환경적이며 유지비용이 저렴하다는장점이 있다. 반면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아 충전이 번거롭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안전한 전기차 운행을 위해서는 차종․ 계절에 따른 실제 주행가능거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전기차를 사용하며 느낀 가장 큰 불편/애로사항은 ‘주행거리 제약으로 인한 충전의 번거로움’으로확인됨(EV 트렌드코리아 2024 제7회 전기차 선호도 설문 결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에게 안전한 운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동․ 하절기 조건에서 전기차 3대 브랜드 차량 3종의 실제 주행가능거리를 시험평가했다.
그 결과, 실제 주행가능거리는 차량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거리와 차이가있었고, 계절․ 기온에 따라서도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운행 시에는 사전에 충전소 위치를 확인하는 등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항목별 주요 시험평가 결과
일부 전기차, 계기판 표시와 실제 주행가능거리간에 차이 있어
상온 조건(18 ℃)에서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거리와 실제 주행 가능거리를 비교한 결과 기아(EV6)와 현대(아이오닉5)는 차이가 없었고 테슬라(MODEL3)는 6 % 짧았다.
* 현재 배터리 충전 잔량으로 주행가능한 거리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표시로 운전자의 주행습관 및 공조 장치 등을 통한 배터리 사용 여부, 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저온 조건(동절기, -1 ℃)에서는 계기판 표시보다 실제 주행가능거리가 기아(EV6) 6 %, 현대(아이오닉5) 10 %, 테슬라(MODEL3) 21 % 범위 수준으로 짧아졌다. 전기차 3사의 차량을 운행하는 소비자는 사전에 여유있게 충전해야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주행가능거리, 동절기(저온, -1℃)에는 대폭 감소해
시험평가 대상 전기차 모두 저온 조건(동절기, -1 ℃)에서 운행 시 상온 대비 주행가능거리가 감소했고, 감소 비율은 기아(EV6) 22 %, 현대(아이오닉5)24 %, 테슬라(MODEL3) 13 % 범위 수준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기차 계기판 표시 거리와 실제 주행가능거리간에 차이가 확인됨에 따라 제작사 3사에 개선방안 마련을 권고했고, 소비자에게는 장거리 운행 시 충전소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사전에 여유있게 충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