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새 청사가 남동구 구월동 현재 인천시청 운동장 부지에 지하3층·지상17층, 연 건축면적 8만417㎡ 규모로 신축된다.
인천시는 시청 신청사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지난달 통과함에 따라 2025년 3월 착공,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청사는 현재 시청 운동장 부지 6만8,696㎡에 지하3층·지상17층, 연 건축면적 8만417㎡ 규모로 지어지며 총 사업비 2,848억이 투입된다.
시는 신청사가 완공되면 기존 시청사는 시민들의 문화·복지·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민선 6기 유정복 시장 시절인 지난 2017년 신청사 건립방안(지하 3층~지상 17층, 연면적 8만417㎡, 추정 총사업비 1,470억원))을 확정하고 2018년 초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았으나 현 청사의 노후도와 안정성 등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받아 무산됐다.
‘지방재정법’상 중앙투자심사는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신규 사업일 경우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심사 결과는 ‘적정’, ‘조건부’, ‘재검토’ 3가지인데 정부가 불합격 판정인 ‘재검토’ 결정을 내려 시의 신청사 건립에 제동을 건 것이다.
유정복 시장은 4년 만에 돌아와 신청사 건립에 강한 의지를 보인 끝에 지난해 11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행안부가 제시한 조건은 청사 신축비용을 공개하고 실시설계 이후 총사업비 및 사업 규모에 대한 2단계 심사를 받으라는 것으로 사업 규모 축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청사 건립 추정 총사업비는 당초 1,470억원에서 지난해 중앙투자 심사 당시 2,848억원으로 2배가량 늘어났고 2027년 말 준공 시점에서는 4,0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의 신청사 건립이 본격화하고 있으나 박남춘 시장 시절 매입한 신관(구월지웰시티 오피스동 11개 층, 연면적 3만6,532㎡) 처리 문제, 시청 운동장 부지에 건설키로 한 주차장과의 중복 해소(기존 계획 철회 시 매몰비용 발생), 엄청난 지방재정 투자 등의 난관을 넘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