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 명의 인도네시아 팬들의 응원
V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특급'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마치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경기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배구 팬들은 메가를 응원하기 위해 버스 세 대를 대절해 페퍼스타디움을 찾았다.
'인도네시아 특급' 메가왓티의 인기
메가를 응원하는 플래카드와 인도네시아 국기, 그리고 태극기를 들고 응원했다.
인도네시아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은 메가는 자국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어느 경기보다 열심히 뛰었다.
150여 명의 인도네시아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메가는 승리 후 두 팔을 높이 들고 포효했다.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손 하트를 보이며 화답했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배구장을 떠나지 않고 메가의 이름을 연호했고 떼창이 나오기도 했다. 메가는 자국 팬들의 떼창에 맞춰 춤을 추며 기뻐했고 좀처럼 보기 힘든 진풍경에 동료들도 박수치며 행복해했다.
메가는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로 정관장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히잡을 쓴 선수로 화제를 몰고 왔지만, 이제는 실력으로 코리안 드림을 향해가고 있다. 개막 이후 6경기 나서 138점 공격 성공률 48.46%로 공격 성공률 2위, 득점 3위다. 그야말로 V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특급'이다.
메가의 목표는 챔피언이다.
메가는 “매 순간 집중을 해서 팀원들과 좋은 경기하고 싶다. 또 팬분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한 단계 한 단계 집중하며 팀원들과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V리그에 아시아 바람이 분다
여자부에서는 아시아쿼터 활약이 눈에 띈다.
인도네시아 출신 메가왓티 퍼티위(메가) 선수 외에, 태국 국가대표 출신인 폰푼 게드파르드를 영입한 IBK 기업은행이 있다. 기업은행은 세터 폰푼이 팀에 잘 적응해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