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용도에 따라 가격대비성능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무선헤드폰은 연결선이 없어 사용이 편리하고 고음질 구현과 외부소음 제거가 가능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품목이지만 제품 간 품질·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비교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의 제품 구매·선택을 돕기 위해시중에 유통 중인 무선헤드폰 10개 제품의 품질(음향품질, 외부소음 제거 성능, 통화품질, 연속 재생시간, 지연시간 등) ‧ 안전성(최대음량, 유해성분, 정전기내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평가 결과 음향품질·외부소음 제거 성능·통화품질 등 주요 성능에서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최대음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해 이용 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주요 시험 ‧ 평가 결과
음향품질(원음재생 성능), 대부분(8개)의 제품이 ‘우수‘
원음을 왜곡하지 않고 재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원음재생 성능을 평가한결과, 8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 주파수응답, 유효주파수, 총고조파왜곡률을 종합적으로 평가함.
마샬(MONITOR II A.N.C.), 보스(QC Ultra), 브리츠(BT6000 ANC), 소니(WH-1000XM5), 애플(AirPods Max), 젠하이저(MOMENTUM 4 Wireless), 필립스(TAH7508), JBL(TOUR ONE M2) 8개 제품은 음의 왜곡이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QCY(H4) 제품은 ‘양호’, 아이리버(IBH-NC500) 제품은 음의 왜곡이 상대적으로 커 ‘보통’ 수준이었다.
외부소음 제거(노이즈캔슬링) 성능,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
무선헤드폰 장착 후 ANC 기능을 최대치로 설정한 상태에서 외부소음 제거 성능을 평가한 결과, 최소 4 ㏈에서 최대 21 ㏈ 범위 수준으로 소음을감소시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고,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 능동소음감쇄(Active Noise Canceling) 기능은 외부소음을 감지해 반대의 소음을 발생시켜외부소음을 줄여줌.
** 버스와 기차 실내 소음, Pink Noise(모든 주파수가 같은 에너지를 가지는 소리)
보스(QC Ultra), 브리츠(BT6000 ANC), 소니(WH-1000XM5), 애플(AirPods Max), JBL (TOUR ONE M2) 5개 제품은 18 ㏈ 이상의 소음을 감소시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마샬(MONITOR II A.N.C.), 젠하이저(MOMENTUM 4 Wireless), 필립스(TAH7508) 3개제품은 ‘양호’, 아이리버(IBH-NC500), QCY(H4) 2개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주변 환경에 따른 통화품질, 제품별로 차이 있어
조용하거나 시끄러운 환경조건(버스, 기차 등)에서 통화품질은 각각 4개 제품이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보통’ 수준의 제품도 있어 제품 간에 성능 차이가 있었다.
- 조용한 환경조건에서는 보스(QC Ultra), 애플(AirPods Max), 젠하이저(MOMENTUM 4Wireless), 필립스(TAH7508) 4개 제품의 통화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 시끄러운 환경조건(버스, 기차 등)에서는 마샬(MONITOR II A.N.C.), 브리츠(BT6000 ANC), 젠하이저(MOMENTUM 4 Wireless), JBL(TOUR ONE M2) 4개 제품의 통화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연속 재생시간,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 있어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킨 후 일정한 크기(85 dBA)의 소리로 연속 재생되는시간은 23 시간~ 88시간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에 최대 3.8배 차이가 있었다.
- JBL(TOUR ONE M2) 제품이 88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애플(AirPods Max) 제품이 23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 외부소음차단 기능을 동작시킨 상태에서는 젠하이저(MOMENTUM 4 Wireless) 제품의 연속 재생시간이 53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충전시간, 제품 간 최대 2.3배 차이 있어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완충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3분~2시간26분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에 최대 2.3배 차이가 있었다.
소니(WH-1000XM5) 제품이 1시간 3분으로 충전시간이 가장 짧았고, 보스(QC Ultra) 제품이 2시간 26분으로 가장 길었다.
영상과 음향 간 지연시간, 제품 간 최대 4.1배 차이 있어
일반적인 사용조건에서 스마트폰 영상과 헤드폰 음향 간의 지연시간을 확인한 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Android)에서는 제품 간에 최대 2.8배(0.10초~ 0.28초), 애플 운영체제(iOS)는 최대 4.1배(0.09초 ~ 0.37초) 차이가 있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Android)에서는 마샬(MONITOR II A.N.C.) 제품이 0.10초(Android), 애플 운영체제(iOS)에서는 애플(AirPods Max) 제품이 0.09초(iOS)로 가장 짧았다.
최대음량, 안전기준(100dBA 이하)을 초과한 제품도 있어
최대음량은 음악(기준 음원) 청취 시 최대음량을 확인한 결과, 아이리버(IBH-NC500) 제품이 안전기준(100 dBA 이하)을 초과해 개선이 필요했다.
동 사업자에게 품질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권고내용을 수용하여 기준 이하로 최대음량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안전성·표시사항은 유해성분·정전기내성 등의 안전성 항목과 인증번호 등 법정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 유해성분(프탈레이트계가소제, 폼알데하이드, 다이메틸푸마레이트, PCP, 유기주석화합물, 6가크롬, 납, 카드뮴등) 검출여부확인
제품 무게, 부가기능 등은 제품별로 차이 있어
제품 무게는 제품별로 200 g ~ 384 g 범위 수준으로 차이가 있었으며, 아이리버(IBH-NC500) 제품이 200 g으로 가장 가벼웠고, 애플(AirPods Max)제품이 384 g으로 가장 무거웠다.
부가기능은 전용앱, EQ조절, 착용감지, 적응형 ANC, 주변소리 듣기, 멀티포인트, 음성 어시스턴트 등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가격은 38,560원~769,000원 범위로 제품 간 최대 19.9배 차이나
아이리버(IBH-NC500) 제품이 38,560 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애플(AirPods Max)제품이 769,000 원으로 가장 비쌌다.
무선헤드폰의 핵심 품질인 원음재생 성능은 10개 중 8개 제품이 우수하므로 소비자의 주사용 용도에 따라 가격, 외부소음 제거 성능, 통화품질, 재생·충전 시간, 제품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