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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만에 복원된 왕세자 집무실 경복궁 계조당 복원
조선의 왕권 계승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왕세자 집무실이었던 경복궁 ‘계조당(繼照堂)’이 6년간의 복원을 마치고 공개된다. 1910년 일제 강점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선총독부에 의해 철거되고 110여 년 만에 제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계조당은 1443년 세종(1397∼1450)이 왕세자였던 문종(1414∼1452)을 위해 지은 건물이다. ‘계승해 비춘다’는 이름부터가 왕위 계승을 상징한다. 경복궁 동쪽에 자리 잡은 동궁(東宮) 권역의 일부분으로, 문종의 집무 공간으로 사용됐다. 신하가 왕세자에게 진찬(進饌·음식을 올리는 궁중 잔치)을 올리는 공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문종 승하 뒤 건물을 헐었다가 경복궁 중건 뒤인 1891년 고종(1852∼1919)이 왕세자 순종(1874∼1926)을 위해 현재 위치에 새로 지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018년부터 ‘경복궁영건일기’ 등을 바탕으로 고종 때 지어진 계조당의 모습을 복원해 왔다. 복원된 계조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본당과 의례에 필요한 월대(月臺·궁궐 주요 건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터보다 높게 쌓은 단) 등이다.
경복궁 관람객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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