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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사상 첫 여자 월드컵 정상 등극

by 마이네임피터 202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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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로하(La Roja·'붉은'이라는 뜻으로 스페인 여자대표팀 별명)'가 새 역사를 썼다. 

스페인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은 2015년 캐나다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선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결국 세 번째 도전 만에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은 어느 팀이 이겨도 여자월드컵 첫 우승의 주인공이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 모두 결승에는 첫 진출이었다. 스페인의 열정이 더 컸다. 지난해 유럽 여자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잉글랜드에 1-2로 졌던 쓰라린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잉글랜드는 그대로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거머 줬다.

 

스페인의 우승으로 여자월드컵에서 유럽 팀이 우승한 건 16년 만이다.

스페인은 또 미국(4회), 독일(2회), 노르웨이, 일본(이상 1회)에 이어 다섯 번째로 여자월드컵 우승국이 됐다. 1991년부터 열린 여지월드컵은 올해 9회째다. 스페인이 받게 될 우승 상금은 1050만 달러(약 141억 원)다. 스페인축구협회가 429만 달러(약 58억 원), 스페인 선수단(23명)은 621만 달러(약 83억 원·선수당 약 3억 6000만 원)를 받는다.

스페인 남자축구(2010년 월드컵 우승)와 달리 스페인 여자축구는 그동안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15년 캐나다 대회(조별리그 탈락)에서 처음 본선을 밟았고,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선 16강에 올랐다. 최근 4년간 전력을 탄탄하게 다지면서 이번 대회에선 잉글랜드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혔다.


사상 두 번째로 남자 월드컵과 여자 월드컵 우승을 모두 경험한 국가도 됐다.

지금까진 독일이 유일했다. 독일은 남자 월드컵 4회, 여자 월드컵 2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남자 대표팀이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13년 후 여자 대표팀이 뒤를 이었다.

 

왕좌에 오르기까지 고비도 만만찮았다. 이번 대회에 평균 연령 25.2세의 젊은 선수들로 전력을 꾸린 스페인은 대회 초반 주전 멤버의 이탈과 경험 부족으로 고전했다. 조별리그에서 만난 일본에 역습 6차례, 4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토너먼트에 진입하고부터는 강호 네덜란드와 스웨덴을 차례로 꺾으며 저력을 입증했고, 결국 이날 2022유로 챔피언 잉글랜드에 패배를 안기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페인은 높은 볼 점유율과 기술로, 잉글랜드는 힘과 스피드로 맞섰다. 두 팀은 전반 내내 치열한 탐색전을 펼치며 선제골을 뽑아낼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주고받았다. 전반 16분 잉글랜드는 로렌 헴프(23·맨체스터 시티)가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에는 스페인의 알바 레돈도(27·레반테)가 골문 바로 앞에서 정확한 각도로 슈팅을 때렸지만 유럽 최다 클린시트를 자랑하는 골키퍼 메리 어프스(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각적인 선방에 막혔다.

균형의 추를 깨뜨린 선제골은 전반 29분 스페인의 주장 올가 카르모나(23·레알 마드리드)의 발끝에서 나왔다. 카르모나는 마리오나 칼덴테가(27·바르셀로나)가 찔러준 패스를 받고 골문 앞까지 쇄도해 오른쪽 골대 모서리를 향해 그대로 슈팅을 꽂아 넣었다. 스웨덴과의 4강전에서도 종료 직전 결승골을 뽑아냈던 카르모나는 이번에도 골 맛을 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팀은 후반 들어 더욱 맹렬히 공격을 퍼부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25분 스페인의 페널티킥을 골키퍼 어프스가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한편 대회 득점왕은 5골을 넣은 일본의 미야자와 히나타에게 돌아갔다. 32개국 체제로 처음 치러진 이번 월드컵은 역대급 흥행 대박을 쳤다. FIFA에 따르면 결승전을 제외한 대회 평균 관중은 3만 198명을 기록했다. 2019년 대회 2만 1756명보다 평균 관중이 1만 명 가까이 늘었다. 역대 월드컵에서 '평균 3만 관중'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또 대회 기간 전 세계 누적 32억 명이 FIFA 소셜미디어에 접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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