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소규모 건설현장 안전관리 지원을 위한 보급형 스마트 안전모 개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024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소규모 건설공사(공사금액 50억 미만 의 공사)의 위험 요소 분석 및 안전관리 업무지원을 목적으로 보급형 스마트 안전모를 개발했다.
최근 5년간(2018년~2022 년)의 건설업체 사고 사망만인율[(사고사망자 수/상시근로자 수)×10,000]은 1.75로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평균인 0.46보다 매우 높 은 수준이다.
특히, 50인 미만의 건설 사업장의 평균 사고사망자 수는 343명으로 이는 전체 건설 사업장 사고사망자 수에서 약 78.4%를 차 지한다. 영상 수집 및 통신 기능을 탑재 한 일체형 스마트 헬멧은 국내 대형 건설회사에서 일부 도입되어 활용되거나 시범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있다. 그러나 높은 가격, 사용상의 불편함 또는 작업자의 낮은 안전의식 등의 원인으로 보편화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스마트 건설안전 연구팀은 경남지역 테크노파크(TP) 패밀리 기업인 ㈜오에스랩과 협력하여 기존 안전모에 결합이 가능한 저비용․고효율 스마트 안전모 를 개발하였다.
스마트 안전모는 통신 기술과 최신의 IoT 디바이스를 안전모에 설치하여 작업자가 착용 시 실시간으로 현장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건설 현장의 심각한 위험 상황 및 크고 작은 사 고들을 예방할 수 있다.
건설현장의 안전사각지대 해소와 AI영상기반 위험요소 예방 효과 기대
스마트 안전모는 차량의 블랙박스처럼 영상 송신 기능, WiFi 및 LTE 통신 기능, 음성 통신 기능, GPS 수신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송신된 영상은 AI 기반 분석을 통해 위험 요소를 탐지하고, 위험 상 황 발생 시 신속하게 작업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현장에 경보 알람이 울리기 시작하며, 동시에 즉각적인 구조요청이 관제센터에 전달된다. 한편, 공사기간 동안 매일 자체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시행령에서 정하는 안전관리담당자가 건설 현 장을 순찰하면서 체크리스트의 항목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이때, 안전 관리담당자는 스마트 안전모를 착용하여 안전점검 시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관제센터와의 음성 통신을 하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스마 트 안전모는 건설 현장에서 안전관리담당자와 관제센터 간의 음성 통 신을 지원함으로써 안전의 사각지대를 제거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개발된 스마트 안전모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일반 안전모에 ICT 모듈 기기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일체형 스마트 안전모와 비교 하였을 때 30% ~ 40% 가격이 저렴하여 경제성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창원시의 건축공사 현장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실증 테스트에서는 통신환경(WiFi 혹은 LTE)에 따라 스마트 안전모와 관제센터 간의 영상 데이터 송수신 상태를 평가하였다.
또한, 긴급 상 황을 가정하여 야외 현장에서 스마트 안전모를 착용한 구조요청자의 위치 오차를 추정하였다.
건설현장에서 매일 진행되어야 하는 안전점 검을 진행할 때, 스마트 안전모를 착용한 안전관리담당자가 관제센터 와 음성 통신하며 점검항목을 체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