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압구정 현대’ 강남 부동산 최상위 계급
최근 부동산 관련 글을 게재하는 블로거가 만든 서울 부동산 계급도가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 슥슥’이라는 블로그에는 2024년 11월 각 지역 대장 아파트 호가를 기준으로 피라미드형 부동산 계급을 매긴 글이 업로드 됐다.
피라미드 꼭대기를 차지한 1~2위 지역은 서초구와 강남구다. 이들 지역 대장아파트의 호가는 3.3㎡(이하 전용면적, 1평)당 7200만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대장은 2023년 8월 입주한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2990가구)’다. 84㎡ 호가는 47억900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같은 주택형은 지난 8월 60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한강 조망 가구는 50억원 이상에 거래됐다. 한강 조망이 안 되는 가구들도 50억원에 가까운 가격에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1977년 준공한 ‘현대 5차(224가구)’가 대장 아파트다. 82㎡ 호가는 46억원이다. 지난 10월에는 47억98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압구정동 최대 규모 재건축 구역인 압구정 3구역으로 묶인 아파트다.
2번째로 높은 계급에 해당하는 3~4위는 용산구와 송파구로, 이들 지역 대장단지 호가는 3.3㎡당 5400만원 이상이다. 용산구는 이촌동 한강맨션 101㎡ 호가가 42억원, 송파구는 잠실동 ‘엘스’ 84㎡ 호가가 26억원으로 나타났다.
3번째 계급인 5~8위는 3.3㎡당 4100만원 이상인 성동, 마포, 광진, 양천구다.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84㎡ 39억5000만원,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 마포리버웰’ 84㎡ 22억원,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리버파크시그니처’ 84㎡ 22억9000만원,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5단지’ 83㎡ 19억9000만원순이다.
강남, 서초, 송파에 이어 강남4구를 자처하는 강동구와 동작구는 4번째 계급인 10위권에 자리했다. 84㎡ 기준으로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여의도’ 31억원,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21억9000만원,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21억원, 종로구 만리동2가 ‘서울역센트럴자이’ 16억5000만원 순이었다. 호가는 3.3㎡당 3700만~4100만원 수준이다.
서울 내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늦게 오르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는 최하 계급으로 분류됐다. 3.3㎡당 2000만~2500만원 사이다. 노원구 중계동 ‘청구3차’ 84㎡가 12억원으로 최하 계급 중에서는 가장 비쌌고,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가 84㎡ 11억원, 도봉구 ‘북한산아이파크’ 84㎡ 9억 순으로 최하위 2개 자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