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월)부터 사당역, 종각역 지하철 역사 내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시작
택배‧배달‧대리운전기사나 가사돌봄, 방문점검 등 업무 특성상 야외에서 이동이 잦은 이동노동자가 밖에서 일하다 지치면 이제 지하철 역사 내 쉼터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서울시는 이동노동자 휴게권 보장을 위해 사당역과 종각역 지하철 역사 내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해 10일(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여는 사당‧종각역 이동노동자 쉼터는 그동안 접근성 높은 장소에 쉼터를 마련해 달라는 이동노동자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시내 중심에 위치한 지하철역과 환승역 등 이동 시 자주 찾는 지하철 역사 2곳을 우선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당역 쉼터는 2호선 사당역 5·6번 출구 인근 상가(109호), 종각역 쉼터는 1호선 종각역 5·6번 출구 인근 상가(101호)에 위치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주중(월~금)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로, 다양한 직종의 이동노동자들의 업무 시간에 맞춘 탄력적 운영을 기본으로 하며, 추후 이용자 현황과 수요에 따라 운영시간 조정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철 역사 내 쉼터는 택배‧배달‧대리운전기사뿐만 아니라 가사관리사, 방문 검침원, 보험 모집인, 학습지 교사 등 다양한 직종의 이동노동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쉼터 출입은 핸드폰으로 출입용 QR코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개소 첫 달인 2월 한달 동안은 상시 출입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담당자가 상주해 이용자들에게 출입과 이용 방법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출입용 QR코드는 출입문 안내에 따라 앱 설치 후 본인 인증을 거쳐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쉼터 내부에는 이동노동자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으며, 휴대폰 충전기, 냉난방 설비, 공기청정기, 생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사당역 쉼터는 여성 전용 휴게공간을 별도 조성해 여성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쉼터를 방문하는 이동노동자들에게 혹서기에는 생수·냉방용품, 혹한기에는 핫팩·방한장갑 등 계절별 안전 물품을 제공해 노동자 건강을 지원할 계획이다.
3월부터는 ‘찾아가는 지하철 노동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노무사와 상담을 할 수 있다. 주 1회 격주로 사당역 쉼터에서는 세무상담과 노동상담을, 종각역 쉼터에서는 노동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향후 서울노동권익센터 누리집(http://www.labor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노동권익센터의 노동법률 상담, 세무 상담, 감정노동 심리상담 등 무료 상담은 대표번호 02-6925-4349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서초, 북창, 합정, 상암에 거점형 쉼터인 ‘휴(休)서울 이동노동자쉼터’ 4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치구에서도 ‘간이 이동 노동자 쉼터’ 13개소(강남4곳·강서·관악·도봉·서대문·성동·영등포·용산·중랑구2곳)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자료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