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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증' 중고폰, 한국서도 산다

by 마이네임피터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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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프랑스에 이어 국내에도 ‘리뉴드(re-newed)폰’을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리뉴드폰은 삼성전자가 품질을 공식 인증하고 직접 판매하는 중고 스마트폰이다. 소비자는 ‘새것 같은’ 중고폰을 신제품 대비 15%에서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삼성전자도 이를 통해 중고폰 가격 급락을 방어하고 ‘갤럭시’ 브랜드 가치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중고폰 직접 판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리뉴드폰’ 출시를 공식화했다.

리뉴드폰은 삼성전자가 품질을 공식 인증하는 중고폰이다. 새 디스플레이·배터리가 적용되고 새 제품처럼 포장돼 판매되는 게 특징이다.  리뉴드폰 출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국내 중고폰 거래 규모는 연 1000만 대. 금액으로는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SK그룹 계열 중고 거래 전문 회사 ‘민팃’이나 당근마켓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주로 거래된다. 최근 ‘세컨드 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가격이 200만 원대로 올라가면서 ‘실속’을 찾는 소비자들이 중고폰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설 중고판매업체가 늘고 중고품 거래 시장 규모가 성장하면서 문제가 하나둘씩 불거진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공식 플랫폼이 없다 보니 제품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소비자들이 적정 시세를 확인할 수 없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돼 왔다. 삼성전자에선 ‘브랜드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프리미엄 갤럭시 스마트폰의 중고 가격이 애플 아이폰 등 경쟁 제품 대비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선 삼성닷컴을 통해 ‘인증 중고폰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애플도 중고 아이폰 30% 낮춰 팔아

삼성전자는 미국 삼성닷컴을 통해 △100% 삼성 인증 부품 △1년 보증 △새 배터리·디스플레이 △새 포장 박스 등을 앞세워 갤럭시 S22와 S21 시리즈 인증 중고폰을 판매 중이다. 가격은 새 제품보다 15~30% 낮다. 간혹 이벤트를 통해 50% 가까이 낮은 가격을 제시하기도 한다. 예컨대 갤럭시S22 울트라(팬텀블랙 128GB)는 정가가 1199달러인 제품을 특별 할인 이벤트를 통해 48.3% 할인된 619달러에 살 수 있다.경쟁사 애플 역시 인증 중고 거래에 적극적이다.

애플은 ‘인증 리퍼비시’ 제도를 통해 중고 제품의 성능을 1년간 보증하고 가격을 직접 제시한다. 예컨대 현재 애플 한국 홈페이지엔 맥(노트북), 아이패드(태블릿) 등이 새 제품 대비 1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올라와 있다. 애플은 미국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 12 시리즈를 약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가 리뉴드폰 사업을 시작하면 중고 거래 투명화, 스마트폰 가격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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