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10월 29일 춘천마라톤을 비롯해 JTBC 서울마라톤은 11월 5일 열린다. 해마다 전국에서 열리는 대회만 약 300개에 이른다. 겨울을 제외하면 거의 날마다 어디선가 마라톤을 하는 셈이다. 어떤 통계는 마라톤 인구를 700만 명으로 추산한다.
MBC TV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지난 10월 8일 충북 청주시에서 개최된 '제21회 청원생명쌀 대청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했다.
하늘이 내려다 보이는 깨끗한 대청호와 대통령 별장 청남대 그리고 향기로운 코스모스 꽃길을 달리는 최고의
환상코스로, 6,000여명이 참가한 대회다.
기안 84는 예상치 못한 복통과 발목 통증으로 생애 첫 마라톤 풀 코스의 위기를 맞지만, 뛰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오직 정신력으로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며 기안 84는 이날 약 4시간 47분의 기록으로 42.195km 완주에 성공했다.
마라톤이 몸에 좋은 이유
첫째, 마라톤은 전신운동이다. 심폐 지구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전신의 근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둘째, 마라톤은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 체중조절에 큰 효과를 준다. 운동을 시작해 30분 정도까지는 가장 사용하기 쉬운 근육 속의 글리코겐을 에너지 원으로 사용한다. 30분이 지나면서부터는 몸에 축적된 지방을 연소시켜 에너지원으로 전환해 사용한다. 이는 절식을 통한 체중감소 효과와는 다른 것이다.
셋째, 달리는 사람의 연령과 체력에 맞춰 적정 수준으로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다. 42.195㎞의 풀코스 마라톤만 겨냥하지 않고 5㎞·10㎞나 하프 마라톤을 목표로 해 도전할 수 있다.
넷째, 러닝 하이(running high)를 체험할 수 있다. 달리기를 하다 보면 러닝 하이라는 독특한 도취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 해소, 나아가 우울증 치료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다섯째, 원활한 혈액 순환으로 인해 혈관의 노화와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는 지루함·피로감으로 긴 거리를 지속해 달리기가 힘들다. 이런 과정을 반복적으로 극복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다른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갖게 된다.
마라톤 운동 특성
마라톤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고 목표치가 분명하며 무한하다.
상대와 격렬한 신체적 접촉이 없으며 기구나 장비를 이용하는 위험한 운동이 아닌 안전한 운동이다.
장소·시간·비용의 제약이 없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도 매력이다.
마라톤 부상방지 9계명
아침·저녁으로 달리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무리한 연습으로 부상을 당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특히 중년 이후 연령에선 자신도 모르게 동맥 경화나 관상동맥 질환을 앓고 있다 심한 운동으로 생명을 잃는 사례도 발생한다.
따라서 마라톤에 도전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자신의 신체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평상시 무릎·허리 등 관절 부분의 통증은 없는지,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지는 않은지 살펴보도록 한다.
①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은 반드시 실시한다. ②훈련시간을 지나치게 연장하지 않는다.
③급격하게 스피드를 올리지 않는다. ④적당한 운동화를 신는다. ⑤심폐 지구력을 향상시킨다.
⑥즐거운 마음으로 달린다. ⑦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을 달리는 방법을 숙지한다.
⑧후반에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한다. ⑨강도 높은 운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마라톤은 달리는 순간마다 하체에 크고 작은 충격이 가해진다. 이러한 충격으로 근육이 손상되고 여기에 잘못된 기술이나 훈련방법, 다리의 비정상적인 해부학적 배열, 그리고 운동화와 지면상태 등의 여러 원인이 복합되어 부상이 올 수 있다. 특히 초보자들의 마라톤 도전 최종 목표는 순위나 기록 경신이 아닌 부상이나 고통 없이 목표를 완주하는 데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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