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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샌들업체 버켄스탁, 기업공개(IPO)

by 마이네임피터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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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생전에 애용했던 독일 샌들 제조업체 '버켄스탁'이 올해 중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독일 샌들업체 버켄스탁이  뉴욕증시 기업공개(IPO)에서 기업가치 92억 달러(약 12조 5000억 원)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증시 IPO에서 주당 44~49달러로 공모주를 발행해 최대 16억달러(약 2조 1700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주당 49달러로 공모가가 정해지면 버켄스탁은 92억달러짜리 기업이 된다. 전환사채(CB), 스톡옵션 등 앞으로 주식으로 편입되거나 새로 발행될 예정된 주식 수를 감안하면 기업가치가 99억 달러(약 13조 4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버켄스탁은 프랑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과도 연관이 있다. LVMH도 투자에 참여하는 사모펀드 미국 카터튼 파트너스(L 카터 튼) 소유 업체다.  카터튼이 다음주 뉴욕증시에 버켄스탁을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IPO로 거둬들인 자금은 3분의 1이 버켄스탁에, 나머지는 카터튼에 돌아간다고 전했다. 버켄스탁은 이 돈으로 부채를 갚을 계획이다.

 LVMH 최고경영자(CEO)인 베르나르 아르노의 가족 지주사 피낸시에르 아가체(Financiere Agache) 등 이른바 앵커 투자자들이 지분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다. 피낸시에르 아가체는 최대 3억 2500만 달러어치 지분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아르노 가문 외에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미 헤지펀드 듀러블캐피털파트너스도 최대 3억달러어치 지분 인수 의사를 밝힌 상태다.

버켄스탁은 1774년 독일 헤센주의 랑겐-베르가임에서 제화공 요한 아담 비르켄스톡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독일어 비르켄스톡보다 영어 버켄스탁으로 더 유명하다. 1896년 비르켄스톡의 후손인 콘라드가 코르크를 밑창으로 깐 지금의 버켄스탁 샌들을 개발했다. 버켄스탁은 2021년 40억 유로(약 5조 7000억 원)에 사모펀드 카터튼에 매각됐다.

오늘날 버켄스탁은 코르크를 이용한 특유의 제조공법,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독일에서는 '국민 샌들'로 대우받고 있으며, 다른 유럽 국가나 미국, 일본 등에서도 명품 샌들 브랜드로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했다.

 

스티브 잡스는 생전 버켄스탁 샌들을 애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버켄스탁 샌들은 1970~1980년대 잡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택에 거주할 때 주로 신었다.

그의 유품으로 남은 버켄스탁 샌들이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줄리앙 옥션 경매에 나오기도 했다. 당시 이 샌들은 21만 8750만 달러(약 2억 7900만 원)에 낙찰됐다.

 

한편 버켄스탁은 지금도 독일에 설립된 공장에서 샌들을 생산하고 있다. 직원 규모는 3000명 수준이다. 2021년 평가액 40억유로(약 5조 6000억 원)에 L 캐터튼이 과반의 지분을 매입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나머지 소수 지분은 버켄스탁 가문 구성원 2명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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